"열심히 일하는 경찰관과 그렇지 않은 경찰관은 분명 차별화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22일 전북경찰청을 방문한 강희락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엉뚱한 일을 벌여 경찰 전체의 위신을 깎는 경찰관이 있다면 과감하게 퇴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경찰 조직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자체사고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경찰관 한 명의 실수가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리 등을 저지른 경찰관은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최근 발표한 총경의 경찰서장 보직 7년 제한 등을 이같은 맥락에서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강 청장은 "서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지역이 바뀌는 등 경찰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재 서장들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는 등 '직업이 서장'인 이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능력여하에 따라 '서장다우면' 6개월 임기 연장도 가능하지만, 중도 퇴출되는 '4개월짜리 서장'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 집회시위와 관련해 강 청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하는 게 정석 아니냐"며 엄정 대처할 뜻을 밝혔다.
강 청장은 "불법과 준법의 차이는 선 하나 차이다"며 "과거에는 (폴리스라인) 1m쯤 침범해도 봐줬는데 법질서 확립 의지를 갖고 위법,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그러나 "불법 집회 등에 대한 물리적 진압은 일시적이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어려서부터 준법을 지키는 교육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