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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엄태웅 남매 "드라마·영화서 격돌"

"남매끼리 대결하려니 표정관리가 안되네요."

 

엄정화(40), 엄태웅(35) 남매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격돌하게 됐다.

 

현재 월~화요일 밤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와 MBC TV '선덕여왕'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은 이달 나란히 개봉하는 영화 '해운대'(23일 개봉)와 '차우'(16일 개봉)를 통해 대목을 맞은 여름 극장가에서도 경쟁을 하게된다.

 

엄정화는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여주인공인 노처녀 의사 장문정을, '해운대'에서는 7년 만에 해운대에서 전남편과 재회하는 여인 이유진을 연기한다.

 

엄태웅은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을, '차우'에서는 식인 멧돼지와 맞서 싸우는 남자 주인공 김순경 역을 맡았다.

 

엄정화는 "안그래도 엄마가 월~화요일 밤에는 어떤 드라마를 봐야하냐고 고민하고 계시는데 영화까지 같은 시기에 대결하게 됐다"며 "두 작품 모두 잘되라고 비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드라마에 이어 영화도 두 작품 모두 선전하길 바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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