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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장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청년실업 해결 - 장덕신

장덕신(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시작한 경제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실물경제는 물론 고용시장이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실업자 수가 100만여명에 육박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다.

 

전북지역상공회의소는 자체 조사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8로 역시 경기 악화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러한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는 민생안정을 위해 올해 일자리 추경예산으로 28조원을 편성, 국회를 통과시키는등 경기회복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및 1/4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상승하여 지난해 2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 기업들은 40여만명을 채용하고자 했지만 미 채용율이 20%정도로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구직자들은 일할자리가 없다고 하고, 중소기업에서는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고용시장에서의 불균형은 기업과 구직자간의 눈높이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구직자의 성향과 고용시장에서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 교육의 한계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기술인력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체제를 구축하여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켜야 한다.

 

또한 구직자들도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눈높이를 낮춰 적성을 고려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일터로 유망 중소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춰야 높은 청년실업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같은 현실 상황속에서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여 취업 시켜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모델을 실천해 나가는 한국폴리텍대학(Korea Polytechnics)의 역활과 책임·의무가 다시한번 크게 강조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FL(Factory Learning) System을 통해 현장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현정전문가가 학생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실무능력인증제,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재교육시키는 플러스원 교육, 교수1인당 10개 업체를 전담 관리하여 기술지도 등 상호협력을 실천하는 기업전담제, 현장견학 및 초청교양 등 교과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진행을 하는 Exp-Learning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함으로써, 요즘 대학가에서 유행어처럼 들리는 졸업유예, 생계형 아르바이트, 심지어 취업 포기 등의 사회적 불합리성을 해결하고 청년실업을 해결해 나가는 유일한 돌파구임을 거듭 강조한다.

 

/장덕신(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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