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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 도심재생 사업추진 차질 없게

전주시는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눠 발전할 수 밖에 없다.구도심은 기능을 회복하는 쪽으로 발전하면 된다.신도시는 말 그대로 시가 의도한대로 계획적으로 발전시키면 그만이다.헌집 고치기가 훨씬 어려운 것처럼 구도심 살리기가 어렵다.그만큼 복잡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신도시는 백지에다 그림을 그리면 되지만 구도심은 그렇지 않다.신도시는 택지를 조성할때부터 장차 인구 증가를 고려해서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도청사 이전으로 전주시는 구도심 살리기라는 큰 짐을 떠안았다.현재 도청이 서부신시가지로 이전 한 이후 도청 주변은 슬럼화 돼 가고 있다.낮에도 사람이 안다닐 정도며 저녁에는 불꺼진 항구 같다.그간 도청이 차지했던 비중이 그만큼 컸다.전라 감영복원사업도 아직껏 확정되지 않아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설령 사업을 추진해도 도심공동화 현상은 불보듯 뻔하다.앞으로 교육청과 완주군청 전주우체국 등 주요 기관이 이전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도청 하나 이전하니까 마치 중심 시가지가 이빨 빠진 것처럼 보기가 흉측스러웠는데 여기에 또다시 교육청 등 주요 기관이 이전하면 빈 공간이 커질 수 밖에 없다.이들 기관들은 공사비 충당을 위해 자체적으로 청사 매각에 나서고 있어 전혀 전주시 의지가 투영될 입장도 아니다.전주시가 시 의도대로 발전의지를 담아내기 위해선 이들 기관을 시가 매입해서 활용하는 방안이 최상이다.그러나 시 재정 상태가 안좋아 매입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서 고민거리다.

 

시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할 입장이다.도심재생사업도 추진하고 신도시도 계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제약돼 있다.시가 교육청 등을 매입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교육청을 매입한 측에서 시에다 건축허가를 해올 경우나 시의 입장을 밝힐 수 있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다.건물주는 자기 맘대로 토지를 활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요기관이 이전하면 구도심은 더 썰렁해질 것이다.지금도 전주는 활력이 없어 보인다.이처럼 도시 전체가 활력을 잃은지가 꽤 오래됐다.더 이상 전주가 불꺼진 항구처럼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주요기관 이전으로 인한 도심재생사업이 차질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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