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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해보험, 전북 갈 길 멀다

지역 풍수해 적어 농가인식 낮고 자치단체 보험료 지원 없어 부담

6월말로 끝난 2모작 벼 재해보험 시범사업에서 전북은 목표 달성률 59.50%로 전국 중간순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국고지원목표액을 초과하며 성공적인 첫 출발을 보여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이다.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자인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4월13일~6월30일까지 추진한 벼보험은 국고지원목표(20억원)를 약간 넘은 20억4500만원의 실적을 보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또 전국 벼 주산지 20개 시·군에서 1만13농가(면적 기준 1만7877㏊)가 벼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와 익산시, 부안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전북의 경우 5억2천여만원의 보험실적으로 달성률 전국 5위를 보였다.

 

이같은 빈약한 실적은 벼 주산지 전남(190.5%)과 경북(106.3%), 경남(69.4%), 경기(60.5%) 등과 비교할 때 매우 저조한 실적.

 

전북 농가들의 재해보험 가입이 저조한 이유는 지역특성상 풍수해가 적어 재해보험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낮기 때문. 또 전남·경북 등의 자치단체 보험료 지원과 다르게 보험료 지원이 없어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도내 지역에도 중국발 벼 병충해로 피해를 입고 있어 농가들의 보험가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전북도에서도 보험료 일부를 도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농협의 한 관계자는 "1모작 농가의 가입기간(5월31일)과 2모작 농가의 가입기간(6월30일) 구분으로 사업 추진 혼란과 벼농사 시작시기(농번기)와 판매기간의 중첩으로 인한 농업인의 호응도 감소도 원인"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 재해보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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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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