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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단지 고분양가 '기업유치 차질'

전주 공무원교육원 일대 3.3㎡당 150~160만원…수도권은 100만원선

전주시가 탄소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분양가가 '수도권급 분양가'를 웃돌 전망이어서 전주시의 기업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팔복동 공무원교육원 일대에서 조성하는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1∼3단계)과 관련해 3.3㎡당 분양가가 수도권 일대 100만원 선보다 높은 150∼160만원 선에 검토되고 있다.

 

친환경 첨단복합단지는 우선 2010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팔복동 공무원교육원 일대에 29만 349㎡(산업용지 15만 7161㎡, 지원시설 5만 2993㎡, 기타 8만 195㎡) 규모로 조성되며, 애초 주공측이 제시했던 분양가는 90∼100만원이었다.

 

이에따라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되는 탄소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의 일반기업 유치 마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는 주공이 지난 2007년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제시한 3.3㎡당 90만원 내외의 분양가를 내세우며 수도권업체나 탄소관련 기업들의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공측이 검토하는 분양가는 전국 주요 산업단지는 물론 수도권 일대의 분양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어서 시가 그동안 유치한 기업마저 내쫓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3.3㎡를 기준으로 수원 산단이 110만원, 평택 포승산단이 100만원, 경기 화성산단이 95만원 등 수도권일대의 분양가가 100만 내외에 형성돼 있다.

 

또 충청지역의 계룡입암단지가 89만원, 광주 대불국가산단이 44만5000원, 전남의 담양하이테크가 81만8000원 등으로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보다 높다.

 

시는 이미 3.3㎡당 90∼100만원 내외의 분양가로 수도권 일대의 탄소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두 32개 업체들과 이전협약을 체결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업체들이 아예 이전하기를 포기하거나, 향후 기업유치에 상당한 장애물로 등장할 전망이어서 시와 주공 측의 적극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최근 전주시에는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2단계(232㎡)와 3단계(1817㎡)로 이전하기 위한 전국 탄소관련 업체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 강순풍 경제산업국장은 "주공이 토지보상 등에 따른 적자운영을 이유로 높은 분양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유치에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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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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