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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호남권 공공기관 광주 편중 심각하다

도민들은 전북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낙후됐다고 여기고 있다.지역 낙후가 오늘날처럼 심각해진 것은 지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 역대 정권들이 특정 지역 위주로 편중정책을 써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전주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산업화 이전인 70년대 전후만해도 전국 7대 도시안에 들 정도였다.그러나 지금은 계속 뒤처져 20위권 안팍으로 밀렸다.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MB정권은 5+2 광역경제권을 설정,전북을 광주 전남권으로 편입시켰다.전북을 광주 전남권으로 묶은 것은 전북으로서는 홀대가 아닐 수 없다.독자적인 개발권역을 갖지 못한 것은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이 때문에 전북은 광주 전남권에 예속될 수 밖에 없다.문화와 역사가 다른 지역을 광역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것은 지역 현실을 잘 모르는 졸속 밖에 안된다.

 

지난 10년간 두 정권은 지역 낙후를 바로 잡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폈다.수도권 규제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했다.지역간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지역혁신도시건설사업 등을 추진했다.그러나 이 정권들어서면서 국가발전의 큰 틀을 바꿔버려 지역 낙후는 더 가속화 되었다.서울만 있고 지역은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수도권은 과밀화로 예전보다 비대화가 가속화 되었다.

 

문제는 전북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있다는데 있다.광역경제권이 설정되면서 그나마 지역 명맥을 겨우 이어왔던 기관마저도 광주 전남으로 흡수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현재 호남을 관할하는 31개 공공 행정기관 가운데 전북에는 익산국토관리청,서부지방산림관리청 등 별로 영양가가 없는 기관만 있을 뿐 27개 기관이 광주 전남에 몰려 있다.최근에는 철도공사 전북지사마저도 폐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이 정권들어서 지지세가 약하다는 이유로 전북도가 보이지 않게 지역차별을 받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인재등용은 말할 것 없고 지역개발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박약해졌다.이 같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각개약진하고 있어 분통을 터지게 하고 있다.뒤늦게나마 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나서 철도공사 전북지사 존치를 바라는 성명을 낸 것은 잘한 일이다.지역 정치인들은 여기서 그치지 말고 철도공사 전북지사가 예전처럼 존치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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