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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촌학교 보건 교사 배치해야

농촌 학교가 심하게 차별 받고 있다.농촌에는 의료기관이 별로 없어 농촌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할 필요성이 늘어 가고 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현행 학교보건법에는 18학급 이상에만 보건교사를 두도록 돼 있다.이 때문에 농촌 학교는 보건교사가 없어 일반교사가 보건교사 업무를 도맡고 있다.최근들어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각급 학교가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농촌학교는 보건교사가 없어 속수무책인 상태다.

 

농촌학교는 학생수가 줄어들지만 지역 공동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지역 공동체에서 학교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중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부문에서 여건이 미흡하다.시설 못지 않게 인력이 제대로 배치가 안된 탓이 크다.교육 당국이 한정된 재원을 거의 도시 학교 위주로 지원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보건교사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보건교사는 거의 대도시에 있는 큰 학교에 배치돼 있다.

 

이처럼 보건교사 배치 기준이 학교 규모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농촌학교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물론 도시 학교에도 보건교사는 필요하다.그러나 의료기관이 거의 없는 농촌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보건교사가 농촌 학교에 있으면 건강교육은 물론 응급 환자들까지 긴급하게 처리할 수 있다.그러나 배치가 안돼 일반교사가 보건교사의 역할을 행정적으로만 처리하고 있다.

 

도내 760개 학교 가운데 보건교사가 있는 학교는 426개교로 55.6%에 머물러 있다.특히 중학교는 전체 204개 중 53개 학교에만 배치,25.9%를 차지하고 있다.공립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35명의 보건교사들이 있으나 무주는 단 한명도 없고 정읍 진안 장수 임실 순창 고창은 1명씩만 배치돼 있다.이처럼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은 현행 초 중등교육법시행령에 18학급 이상 초등학교에 한해서만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보건교사가 없는 농촌 학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 플루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상부에서 내려온 각종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하는데도 버거운 실정이다.이처럼 보건교사가 없어 학교 운영에 여러가지 애로 사항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농촌 학교에도 보건교사를 서둘러 배치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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