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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겉도는 전주시 막걸리 산업화 전략

과거에 우리나라 3대 막걸리로 일컬어졌던 전주 막걸리를 산업화하기로 한 전주시의 프로젝트는 많은 시민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농수산식품부가 전국 단위로 막걸리 산업화를 위한 축제를 개최하였으나, 초대를 받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담당 부서가 없어 아예 막걸리 축제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요즈음에는 대부분의 사업이 전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과거에는 조직 전체의 목적이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선택하여 일반관리가 이루어졌으나, 좀더 적극적으로 전략을 수립하여 불확실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고 추진하는 과정 즉 전략관리 과정은 아주 중요하다. 당연히 전략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집행하고 통제하는 과정도 전략 관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주시의 "막 프로젝트"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관리 부재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시 자체적으로 막걸리 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고도 국가 전체의 동향이나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은 경쟁 시장에서 경쟁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정부의 지원이 있음에도 그 사실조차 모르고 전주시 단독으로만 산업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전담부사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략 집행에 대한 통제 시스템이 전혀 없거나 아니면 작동을 멈추고 있는 상태라고 보여 진다.

 

계획을 세우고 전략이나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관리의 출발에 지나지 않는다. 선택된 계획을 집행하고 또 집행을 통제하는 전 과정이 처음부터 설계되어 실행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행정 여건이 극도로 불확실하고 또 변화가 심하다. 과거 산업화 시대와는 전혀 다르다. 지역 사회 내외의 여건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관리 개념을 전주시 행정에 도입해야 할 것이다.

 

전주 막걸리 산업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국 단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할 것이다. 전주시는 "막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전략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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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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