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문 폭주·해외서도 각광…품질·마케팅 차별화
고창 황토배기 농산물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안방과 해외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은 배와 고구마, 메론, 수박 등 고창의 질 좋은 황토에서 자란 농산물. 고창군과 지역주민이 출자한 유통전문회사 (주)고창황토배기유통에서 출하하고 있다.
9일 고창황토배기유통(대표이사 박상복)에 따르면 선별장인 농산물유통센터는 황토배기 고구마와 배 납품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부터 미국 수출길이 본격화된 황금·원황 등 조생종 배는 주문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현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6월부터 본격 출하한 황토배기 수박과 다음달 출하 예정인 황토배기 메론은 국내 시장은 물론 러시아와 대만 등 해외에서도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고구마는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8월 초 출하된 황토배기 밤과 고구마는 맛과 색 등 상품성이 우수해 전국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출하 예상량은 모두 3000톤에 달할 정도다.
고창의 농산물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고창군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고창군이 고유 브랜드로 육성한 황토배기 농산물은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황토에서 서해 해풍과 높은 일교차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타지역 농산물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군은 또 최신 비파괴선별기와 저온저장고를 갖춘 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유통회사를 설립, 철저한 품질관리와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다 포장재 지원 등 농가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한 것도 농산물 판매 호조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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