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차원 조직 개편·감원 추진으로 불안감 고조
내달 1일 출범하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규모 인력감축 방침을 밝히면서 도내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 내정자는 지난 8일 두 공사의 중복기능을 축소·폐지하면서 총 정원 7637명의 24%인 1767명을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인원 132명을 제외하면 실제 감축인원은 1899명으로, 4명중 1명이 감축대상이라고 볼 때 적지 않은 규모다.
이에따라 토공 전북본부와 주공 전북본부 직원들은 감축기준 및 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이 추진되는 바람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면서 사내에서 떠도는 각종 설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토공 전북본부 한 관계자는 "간부급이 우선대상이다, 하위직이 우선대상이다 등 설이 나돌 때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통합후 3년에 걸쳐 추진키로 한 만큼 직원들이 구체적인 기준과 대상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공 전북본부 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후 명퇴신청 등 감축방향이 나올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큰 감축규모에 부담스러워 하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공사 설립사무국은 최근 실사를 통해 내달 1일 현 토공 전북본부 건물을 통합공사 전북본부로 등기이전해 사용키로 했다. 주공 전북본부 및 주공의 2개 별관을 사용한뒤, 현재 건설중인 주공 전북본부사옥이 준공되는 내년 6월 신사옥으로 모두 이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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