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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목되는 전통시장의 자구노력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 같으면 제수등을 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로 붐비는 곳이 전통시장(재래시장)이였다. 하지만 최근엔 대형마트와 백화점등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심각한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각 자치단체 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건물 리모델링을 비롯 주차장과 화장실 개보수, 진입로 등의 현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공동 상품권등을 발행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전통시장을 찾도록 하고 있다. 상인들도 시장 번영회등을 중심으로 특성화, 고객 서비스 향상등에 힘쓰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빈 점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재래시장의 외형적 개선이나 상인들의 노력만으로는 접근성이나 쇼핑 편리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할인 매장이나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여전히 열세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을 끌기 위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주목을 끌고 있다. 도내 전통시장들이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시장을 축제와 문화의 공간으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쇼핑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덤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실제 전주 중앙시장은 오는 22일'시장 가요제'와'아줌마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고, 전주 남부시장도 퓨전국악과 밴드 공연등으로 '국수 음악제'를 지난 주말 개최했다. 차별화 이벤트로 대형마트와 대응하겠다는 의지라 볼 수 있다.

 

때 마침 시장경영센터가 전국 16개 시도의 18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주요 추석상품 25개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평균 24.6%(4만원) 저렴하게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에서 전통시장이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 각 자치단체는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공직자들의 추석 장보기 때 전통시장 권장등과 함께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전통시장 살리기는 상인들 만의 문제이거나, 상인들 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전통시장의 위기는 곧 시장의 영세 상인등 서민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치단체나 소비자들 모두 이같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뿌리임을 인식하고 상생차원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에 상응하는 배려와 협조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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