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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앞으로 3~4년 새만금 성공 가른다

세계 석학들 국제포럼서 "빠른 사업 추진·규제완화 필요"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이 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완주 도지사, 빔콕 네덜란드 전 총리, 모한 무나싱히 유엔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 부의장, 윤원철 한양대 교수. /전북도청 제공 (desk@jjan.kr)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정부의 확고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와 각종 규제 완화에 달렸다는 세계적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 2009'에서 기조연설과 부문별 주제발표에 나선 석학들은 패널토론에서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규제완화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동북아 글로벌 비즈니스의 신모델과 새만금'을 주제로 한 세션2 패널토론에서 데이비드 엘돈 PwC홍콩 고문(HSBC Corp 전 회장)은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이 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뛰고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은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사르 후세인 런던 정경대 경제학 교수는 "중국 경제특구의 선례를 보면 새만금의 성패는 향후 3~4년이 결정적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이라는 소극적 자세를 뛰어넘어 정부가 개발 틀을 제시하고 확고한 의지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철폐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윤원철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각종 규제를 철폐, 한국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른다는 것을 제시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새만금의 장점을 알려야 한다"며 "상품·선물거래소의 경우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는 모든게 어려워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서 새만금에 친환경적 카지노 건설 필요성을 제기한 후세인 교수는 "인터넷 도박이 성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규제는 의미가 없다"며 "미래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미래, 녹색성장의 신모델과 새만금'을 주제로 한 세션1 패널토론에서도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촉구하는 제안이 이어졌다.

 

고든 팔코너 전 마스다르시티 프로젝트 전략&부동산 담당 매니저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정부가 앵커사업을 주도해 주변 개발의 가치가 상승했다"며 "앵커사업은 그 자체로는 수익이 나지 않지만 주변 개발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만큼 정부가 투자의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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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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