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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완주 통합, 장기 구도 마련을

전주와 완주가 통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지난 3개월 동안 통합 찬성측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으나 완주군민들의 반대 여론이 워낙 거세 결국 통합이 물건너 갔다.전주 완주 통합 논의가 지난 18년간이나 끌어온 과제였기 때문에 지난 3개월간의 기간이 결코 짧았다고 할 수 없다.한 두 사람의 정치적 이해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한 것은 너무 소아적인 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지금 전북 도민들은 새만금사업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다.내부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차대한 시기에 전주 완주 통합 논의가 벌어진 것은 의미가 컸다.새만금사업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전주가 그 배후도시가 돼야 한다.배후도시 건설은 그냥 되는게 아니다.현재보다 전주시의 몸집을 키울 필요가 있다.그래야 새만금의 배후도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통합을 이뤄내 전주가 배후도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일단은 좋은 기회를 잃었다.완주군민들도 통합이 안된 것을 무작정 반길 일만은 아니다.이번에 자율 통합이 이뤄졌으면 정부로부터 많은 행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그러나 법에 따라 강제 통합이 이뤄지면 이같은 지원을 못받는다.결국은 전주나 완주만 손해를 보는 것이다.

 

통합 무산으로 인해 갈등도 많이 생겼다.전북도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은 큰 잘못이다.새만금사업에 목매달고 있는 전북도가 배후도시건설에 너무 소홀했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도청의 이중적 태도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전주 완주가 통합되면 전북은 발전하게 돼 있다.누구보다도 전주 완주가 통합돼야 바람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김완주지사가 처음부터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다.정치적 이해 때문에 지역 발전의 기회를 잃은 것은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다.

 

전주시나 시의회도 통합이 안됐다고 완주군을 배타시하거나 백안시 할 필요는 없다.전주 완주는 시기만 문제지 통합된다.상호의존적 관계요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그렇다.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처럼 전주시가 완주군민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신리 수원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나 모악산 주차장 시설 관리비 문제도 전주시가 부담해야 옳다.내년 전주시 본 예산에 통합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예산 편성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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