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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의원들 의정 행태 이래서야

도의원들도 국회의원들의 못된 면만 닮아가고 있다.출석 안하기는 예사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 보다는 권리만 주장하는 인상이 짙다.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의정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염불보다는 잿밥에 오히려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공천권을 따는데만 혈안이 돼 있다.한마디로 의정비까지 줘가며 의정활동에 전념하라는 유급제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상당수 도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자신의 입신양명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고 활동해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배지나 차고 목에다 힘이나 주고 다니는 사람처럼 보인다.특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착각하고 마치 무소불위의 힘이나 있는 양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사람처럼 비춰지고 있다.유권자 보다는 공천권자의 입맛에 맛는 의정활동을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회기중에 공천권자인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듣기 위해 국회까지 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그제는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회의도 못 열었다.한달 동안 펼쳐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그리고 조례안 심사가 자칫 수박겉핥기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지금 도의원들은 정신이 딴곳에 쏠려 있다.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유리할 것이란 정서적 배경 때문에 국회의원 한테 눈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다.말로는 주민대표로 지역 발전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도의원들의 역할은 날로 중요하다.행정 수요가 늘어나면서 집행부는 갈수록 전문화 돼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전문성이 떨어진 도의원들이 무작정 의원이랍시고 솥뚜껑 갖고 자라나 잡아보겠다는 식으로 의정활동을 하면 그건 지탄받아야 마땅하다.정치인인 도의원은 책임과 의무가 있다.권한만 있는게 아니다.지금이 어느때인가.상당수 도민들은 가슴이 타들어 갈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린다.도의원들은 연간 5천만원 이상의 돈을 의정비 등으로 지급받아 어려움을 잘 모를 수 있다.

 

 아무튼 선거운동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면 그게 선거운동이 된다.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치다.앞으로는 불출석하거나 이석이 잦은 의원은 반드시 명단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도청 노조보고 왜 자신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해서 공개하느냐고 따지기에 앞서 먼저 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길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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