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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청소년자봉대회 보건복지부 장관상 이가진양

"평소 느끼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함 봉사통해 배웠죠"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제 일상의 행복함을 봉사활동을 통해 감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7일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제12회 전라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을 받은 이가진 양(전주 근영여고·16).

 

아직은 앳된 모습의 고등학생이지만 봉사에 대한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성숙해 있었다.

 

"어머니께서 올해 초 자림원에 봉사활동을 추천해 주셨어요. 처음엔 장애인을 돕는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죠. 걱정을 가득 안고 시설에 갔는데, 제가 마음을 열지 않으니 장애인들도 저를 멀게만 느끼더라고요."

 

이제는 '친구'라는 말이 자연스럽지만 장애인을 처음 접했을 때는 지레 겁을 먹고 다가서기조차 어려웠다는 그.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이 '언니' 혹은 '누나'라고 부르는 호칭조차 어색했었다는 그는 당시에는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다며 머쓱해했다.

 

"한 달에 2번씩 지적 장애인들을 찾아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했어요. 1대 1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사회적응 활동으로 대중교통도 이용해 보고, 마트에서 장도 봤어요. 조금씩 가까워지니 이젠 제가 가면 알아보고 반겨주더라고요."

 

그렇게 점차 달라진 이 양은 봉사활동을 시작하던 처음과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멘토링 1기로 참여한 활동은 끝났지만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늘어난 외부 활동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섬세한 이해가 가능해졌고, 어려운 점을 앞서 생각할 수 있는 배려심도 생겼다.

 

이 양의 권유에 동아리 전체가 장애인 시설로 봉사활동을 나서기도 했고 봉사에 대해 무관심하던 친구들도 차츰 변하기 시작했다며 뿌듯해 했다.

 

"지난 10월 말쯤 열흘 동안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캄보디아 국제자원활동에 참가했었어요. 시장에 찾아가 쓰레기도 줍고 장바구니를 나눠주며 환경캠페인을 펼쳤어요. 보도블록도 깔아주면서 지역개발 활동에도 참여해 귀한 경험을 했죠."

 

학업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이 양은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봉사활동과 환경운동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청소년개인부문에 이원주 양(원광정보예술고1·16)이, 단체부문에서는 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인터랙트'에게 돌아갔으며, 지도자 부문은 김홍석 씨(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교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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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리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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