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대설주의보 예상
때 아닌 겨울비와 뒤 이어 내리는 많은 눈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3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일부지역은 영상의 날씨와 함께 겨울비가 축축하게 내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가고 밤 늦게부터는 많은 눈이 내려 내륙지역은 5일까지 2~7cm가량, 서해안지역은 5~15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일 새벽을 기해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주기상대는 보고 있다.
이처럼 비에 젖은 도로가 영하의 날씨 속에서 살얼음이 지고, 그 위로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눈길 교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 관계자는 이 경우 쌓인 눈이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차량 미끄러짐 등 사고 위협을 크게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결빙된 도로를 눈이 살짝 덮고 있는 형태라 운전자가 더 방심하고 운전하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안전공단 전북지부 오경근 교수는 "빙판이 눈에 덮여 있는 경우 시야가 어둡고 도로가 쉽게 결빙되는 퇴근길 등에 사고 위험성이 훨씬 높다"며 "스노 체인이나 스노타이어를 사용한다하더라도 일정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미끄러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했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4일 늦은 밤부터 유입돼 7일(목)까지는 눈이 자주 내리고 다소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농가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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