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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경매물건 큰폭 증가

경기침체로 부실채권 증가 원인…전년비 17% 증가 2만780건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도내 경매 부동산이 급증한 반면 응찰자수와 매각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전북지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부동산(차량, 중기, 선박, 광업·어업권 등 권리권 제외)은 총 2만780건으로, 2008년 1만7737건에 비해 17%나 증가했다.

 

도내 경매 부동산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부실채권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기에 민감한 상업용의 경우 2237건으로 전년비 59%나 증가했고, 토지 역시 21% 늘어난 9244건에 달했다.

 

하지만 2만여건의 매물중 낙찰건수는 7203건으로 낙찰률이 34.5%에 그쳐 전년 36.1%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하는가 하면 평균 응찰자수도 2.1명으로 전년 2.6명에 비해 감소하는 등 경매 시장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각가율도 2008년 70.8%에서 64.6%로 큰폭 하락한 가운데, 경기침체 영향이 큰 상업용이 7.8%p나 하락했으며 아파트도 2.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낙찰률 및 낙찰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물 증가 영향으로 매각총액은 5414억여원으로 전년비 15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물별로 보면, 아파트의 경우 전년에 비해 모든 수치가 하락하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임대아파트가 통째로 매물로 나와 유찰된 3·8·9월 매각률이 20∼30%대로 저조한뒤 다음달 급상승한 점이 눈에 띄었다. 건설사 부도로 임대아파트가 통째로 나왔을 때는 유찰이 돼 낙찰률이 떨어지지만 2∼3번 유찰된 후에는 응찰자가 몰려 낙찰률이 수직 상승하는 패턴을 주기적으로 반복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경기 침체로 물건 수는 지난해 보다 늘었으나 매각가율은 전년 59%에서 51.2%로 급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1.7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토지는 2008년 하반기부터 매물이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초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비 1600여건이나 늘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8월부터 토지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이 주목된다"면서 "작년 5월중에는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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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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