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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실천적 노력이 희망 만든다 - 진대권

진대권(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흔히 사람들은 "세상사 모든 일에 때가 있다." 라는 말을 한다. 필자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으나 그 중요함과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학문에 정진하여야 할 시기에 게을리 하게 되면 훗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하고 맡은 바 임무와 역할에 힘을 쏟아야 할 때 이를 다하지 아니하면 또한 훗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사는 게 인생이고 보면 이 말을 실감하게 된다.

 

따라서 걸맞은 때에 걸맞은 생각과 계획을 통해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함은 모든 이에게 필요한 경구(警句)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2008년도에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말미암아 우리경제는IMF이후 또 한 번의 시련을 겪게 되었으며 지난 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OECD국가 중 가장 바른 경제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우리경제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경제의 주변국의 위치에서 중심국가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등 활발한 진전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른 일부 호전된 경제지표들로 인해 일명 출구전략(出口戰略)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도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사항들이 내재되어 있어 효과적인 정책시행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 부분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는 소상공인들이 금융거래를 함에 있어 부족한 신용을 보충해 주는 신용보증재단의 일을 맡고 있다.

 

지난해 우리 재단의 업무를 통해 느껴 본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그야말로 바닥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행이 정부와 전북도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최악의 환경은 면했다 할지라도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이 가장 늦게 느껴질 그들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해보면 서민경제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더욱 강조하고 싶다.

 

물론 경제 활성화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으며 각 경제주체들의 함께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실천과 관련해서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게 습관이라고 하면 우리경제가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이런 때 일수록 소임자(所任者)들의 역할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의 노력은 그 사회의 지렛대 구실을 한다는 사실과 함께앞서 지적했듯이 소임이 끝난 뒤에 남는 여한을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노력이다.

 

또한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나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에게도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나마 움직임을 멈추면 죽게 된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 했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동물 중에서 가장 힘이 센 강자(强者)가 되었다"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더 많은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세상을 위해 버릴 줄 아는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지만 때를 씻어 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하여 희생하려는 마음은 없고 일신의 보신을 위하는 사람은 녹지 않는 비누와 같다"라고 한 미국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의 말을 상기해 보면서"함께라면 더 커다랗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메세지로 경인년을 시작해 보자. 잘 되지 않겠는가?

 

/진대권(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진대권 이사장은

 

삼양종합금융 기획팀장·군산지점장을 지냈으며, (주)마레이레 대표, 주)플래닛에셋 고문을 맡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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