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들여 배달되는 선물, 저희도 마음 담아 연결해야죠"
"산더미같이 쌓인 우편물을 밤새 작업한 뒤 먼통이 트는 순간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올 설에도 우편 소포물의 완벽 소통을 이루겠습니다."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완주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전주우편집중국에서 소포 우편물의 분류작업을 담당하는 박경희 계장(42). 박 계장이 속한 소통 2계는 편지와 같은 통상우편물이 아닌 소포 우편물을 처리한다.
"명절 때 도내에서 타도로 보내는 물건의 70%는 농산물입니다. 곶감·반건시·김 등 객지에 있는 자식에게 또는 도내 농산물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배달되는 물건인 만큼 저희도 마음을 담아 연결해야죠."
박 계장은 지난 1997년 전북체신청에 입사, 지난해 증축돼 현재 연면적 1만1441㎡의 규모인 집중국에서 1년 5개월 째 근무하고 있다.
다른 도로부터 도내에 들어온 우편물은 대전교환센터에서 오전 3시에 운반을 시작, 전주집중국은 이를 받아 오전 7시까지 도내 각 시·군별로 우편물을 다시 분류한 뒤 배송한다. 이후 오후 7시가 지나서는 도내에서 다른 도에 발송하는 우편물을 모아 배송한다.
분류 작업은 기계가 우편번호를 인식, 자동으로 이뤄지는 만큼 직원들은 컨베이어에 놓을 소포를 쌓고 나른다. 힘 쓰는 일인 만큼 24명의 소통2계 직원 중 여성은 단 1명이다.
"12명씩 교대 근무를 하는데 밤샘 작업으로 항상 잠이 부족합니다. 올 설에도 연휴가 짧아 평소보다 3배의 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르바이생들은 과일 상자가 징그럽다고 할 정도로 하루 평균 5만건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박 계장은 물품을 발송하는 소비자에게 소포물 포장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과일은 냉장보관 뒤 실온에서 분류작업을 하는데 상자가 얇으면 습기를 머금어 약해지는 만큼 두껍고 단단한 상자에 넣어 배송해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며 "우편번호를 정학히 기재하고 겉면에 눈에 띄게 내용물을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전북체신청은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도내에 모두 57만3000개의 우편물이 소통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별 소통 대책으로 259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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