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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질주'한 30대 삼천변서 50분간 해프닝

30대 남성이 알몸으로 전주 삼천변을 1시간가량 달리다 경악하거나 사연이 궁금한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시 삼천동에 사는 A씨(34)는 1일 낮 1시 30분께부터 삼천변 효자교, 마전교를 거쳐 이편한세상 앞까지 삼천변 산책로를 따라 옷을 하나씩 벗으며 '알몸 질주'를 벌였다. 당시 포근한 날씨라 많은 시민들이 있었고 A씨를 본 이들은 "기인인 것 같다", "뭔가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고 궁금해 했고 일부 시민은 A씨를 쫓아 뛰기도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2시 20여분께 붙잡혔다.

 

전주완산서 서신지구대 관계자는 "붙잡았을 때 알몸이라 추웠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었는데 대화가 되지 않아 왜 뛰었는지는 모르겠다"며 "가족에게 연락해 조사해보니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이 있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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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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