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60분'은 3일 오후 11시5분 '가짜 신랑, 가짜 신부 - 위장 결혼의 덫'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최근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위장결혼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브로커들에게 접근해 위장결혼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취재했고, 위장결혼의 덫에 걸린 사람들의 실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05년 이후 베트남 여성과 한국 남성의 국제결혼 수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베트남은 한국과의 국제결혼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베트남 현지에서 위장결혼을 통해서라도 한국에 오고 싶다는 여성들의 사연과 결혼을 수단으로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서 신부합숙소에까지 들어가는 베트남 여성들의 실태를 조명한다.
위장결혼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A씨는 한국의 체류기간 연장 때 남편에게 잠자리를 요구당하고, 이혼 후에는 브로커에게 돈을 요구받았지만 어느 곳에도 호소할 곳이 없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한국에서 많은 돈을 번 뒤 베트남으로 돌아가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그녀의 바람은 위법의 테두리 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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