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환경지킴이 대표로 서약서 낭독…"깨끗한 환경보존에 앞장서야죠"
"살기 좋은 전라북도 그리고 새만금을 온 세계에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새만금 환경지킴이' 발대식에서 대표로 나선 전북대학교 환경공학과 4학년 김종광씨(26)는 지난 1월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새만금 환경지킴이'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전공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 환경부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다 우연히 공고를 보고 의욕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엔 '새만금 환경지킴이'가 어떤 활동을 하는 지 몰랐어요. 막연히 '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새만금의 환경을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해보고 싶은 것도, 할 것도 많다는 김씨. 이번 환경지킴이 활동으로 우리 지역의 환경에 대해 더 가깝고 깊이 있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환경지킴이 활동이 전북에 살면서도 자세히 알지 못했던 새만금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지킴이를 하면서 현장을 접하게 되면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스스로도 반성하게 될 것 같다는 김씨는 앞으로 주어진 임무에 적잖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세계로 도약하는 전라북도가 되는데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만큼 제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환경지킴이로서 현장 감시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오랜 시간 환경에 대한 논란으로 빚어진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김씨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안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환경부에서 주관한 '대국민 환경 분야 넛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환경 정책에 대한 관찰력과 창의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환경학도인 그는 공모전뿐만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많은 경험을 쌓아 취업할 계획도 전했다.
"요즘 환경 분야가 가장 큰 이슈잖아요. 특히 저탄소 녹색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아직은 교외 활동과 학교 공부를 병행하느라 힘들 때도 있지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견딜 자신이 있습니다."
전북에 맑은 물의 희망을 전하고, 자연과 더불어 발전하는 새만금, 전북을 만드는 것.
밝은 웃음과 야무진 꿈을 가진 김씨와 '새만금 환경지킴이'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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