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희망이자 나눔…콘서트 수익금 어려운 이웃에"
"노래는 희망이자 나눔입니다. 첫번째 여는 콘서트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아이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지난해 4월, 음악을 사랑하는 도내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이스트 소울(EAST SOUL).'동방의 영혼'이라는 의미를 담은 혼성 5인조 R&B 그룹인 이들은 앨범을 내기 전 팬카페가 생겼을 정도로 이미 유명인사다.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1주일에 한번씩 거리공연도 해왔다.
이들이 소외계층 아이들을 돕기 위한 첫번째 콘서트를 마련했다.
오는 14일 전북대 학술문화회관(옛 합동강당)에서 열리는 첫번째 콘서트 수익금의 20%를 전북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 혼자먹는 밥상·행복한 배움터 등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 자금으로 지원하는 것.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가수를 꿈꿔왔다는 리더 서태경씨(28)가 멤버 나현수(27·한일장신대)·김희호(23·전북대)·안소라씨(24·우석대)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문선영씨(26·전주 기전대학)까지 5명인 이들은 제각기 가수를 꿈꾸며 바이올린 연주, 팝페라 공연 등을 해 왔다.
"지역에서 가수를 꿈꾼다는 거요? 가족들도 말려요. 저희들이 음악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만으로 가수를 꿈꾸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해요."
거리공연의 인기에 힘입어 이제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행사에서 섭외를 받고 있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공연을 하기에는 여전히 사정이 넉넉치 못한 게 사실.
이들은 좋은 일에 좀 더 참여할 수 없는 이유가 가을에 발매될 앨범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귀뜸했다. 앨범에 소요되는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어린아이들의 꿈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거리공연이 활성화 되지 못한 탓에 나이트클럽 홍보차량을 찾아가 소리를 줄여 달라는 양해를 구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들.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이들의 거리공연 모습이 유명 포털사이트 인터넷 베스트 동영상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인터넷 동영상으로 이들의 공연을 본 사람들이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284명의 든든한 회원이 전국 곳곳에서 응원을 보내준다고.
서씨는"힘들때마다 카페에 올라온 응원 글들을 보며 더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며"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노래들을 재즈, 락 등으로 장르를 바꿔 부르는 무대를 선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지역에서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무대가 많이 마련되는 것이 소원"이라며"노래로 모두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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