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아이디어가 생활을 바꿉니다. 사소한 관심이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이 크죠. 1기 때의 시행착오를 현실적인 대안 마련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1기에 이어 2기에도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의 총무를 맡은 임숙희씨(44·와이디씨케이 대표이사)는 요즘 여간 바쁜 게 아니다. 자원봉사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총무를 맡다 보니 쉴 틈도 없어 감기를 달고 산다. "그래도 남들보다 많이 알아야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듯 하다.
매월 14개 시·군 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하지만, 결속력을 강화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주부들을 뽑은 것은 다양한 생각을 좀더 촘촘하게 모으기 위한 취지.
그도 여러 차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특히 밤길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카메라를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주문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
"낮엔 제한속도 안내 표지판이 잘 보이는데, 저녁만 되면 그냥 지나치게 되거든요. 그러다가 딱지를 떼이고, 뒤늦게 급브레이크를 밟아 아찔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적어도 밤에도 제한속도카메라가 보였다면, 그런 실수는 덜했겠죠."
간담회를 통해 모르던 사실도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그는 회원 이미용씨가 제안한 경운기 전복시 엔진 자동 차단장치 의무화를 예로 들면서 "경운기가 뒤집어지면 기계에 사람의 옷이 끼게 돼 사람이 죽기도 한다는 사실을 듣고 참 놀랐다"며 "생활 속 아이디어는 바로 이런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걸 실감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공익성을 띄는 것은 정책 제안, 자신의 현재 이익과 관련된 것은 민원"이라며 "주부들이 늘 헷갈려하는 정책과 민원의 구분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제안한 교육·문화, 경제, 사회·안전, 사회·복지 분야 등 과제들은 절차에 따라 2011년까지 시행될 계획.
그는 "주부모니터단이 큰 법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사소한 불편 해소를 통해 개인의 행복이 국가 경영에 중심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주부모니터단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생활공감전용사이트(www.oklife.go.kr)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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