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풍력발전시범단지·연구센터등 조성…조선·해양플랜트·자동차부품제조기업 중점 유치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새만금 사업을 견인할 새만금 산업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27일 착공 이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산업단지는 올 하반기에 첫 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맞춰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새만금경자청)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첫 번째 사업인데다, 전체 지구중 가장 먼저 가시화될 지역이라는 점이다.
산업단지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인근의 새만금 간척지 18.7㎢(1870㏊)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 1조9437억원이 투입되어 오는 2018년 완공된다.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총 8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1-1공구(1.9㎢) 매립공사가 마무리되어 하반기부터 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1-1공구 1차분 매립공사 공정율이 90%에 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2공구(2.6㎢) 매립·조성공사도 착수될 예정으로, 오는 2012년부터는 기업들이 본격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의 기본 개발방향은 새만금 사업의 성장동력이 될 신재생에너지와 부품제조산업단지로의 조성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분야는 풍력산업.
새만금 지구는 현재 '국가풍력클러스터'로 지정되어 있어 오는 2014년까지 국비 1412억원을 포함한 3595억원이 투입되어 2014년까지 풍력발전시범단지와 연구센터, 풍력집적화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 유치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해외 기업은 국내기업이 취약한 핵심부품 분야를 유치할 계획이다.
부품제조 산업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와 자동차 부품제조 관련 기업이 중점 유치대상이다. 현대중공업 협력회사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소와 인증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조선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산업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산업과 업무·도시·주거' 등의 기능이 조화된 '복합산업도시'로의 조성이다.
이에따라 단지의 전체 컨셉도 친환경의 상징인 '녹색'으로 정해졌다. 전체 면적의 20%가 넘는 3.8㎢가 공원 등의 녹지로 조성되고, 단지내에는 길이 12㎞, 폭 100m의 수로가 중심을 관통하게 된다. 총 38㎞의 연결녹지의 계획되어 있다.
산업단지는 연안풍경과 일몰·녹음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단지 전체는 자연지형과 인공 건축물이 조화되어 유연한 스카이 라인이 형성되도록 조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인구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산업단지내 근무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등 도시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서남측 생태·환경지의 수변부를 중심으로 59만㎡ 규모의 주거용지에 공동주택 6928세대, 주상복합 4231세대, 단독주택 227세대가 들어선다. 외국인 전용주택도 213세대가 건립된다.
주택단지 주변에는 초등학교(3개)와 중학교(1개), 고교(1개)가 들어서고, 주민센터, 경찰서와 소방파출소, 보건지소 등의 행정기관 및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새만금 경자청은 주택단지 조성 이후에는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종합대학과 종합의료시설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는 녹색성장의 메카답게 상당량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된 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다. 연간 추산되는 총 에너지 소비규모인 180만toe(화석연류 1톤 연소시 발생하는 에너지량) 중 4만3353toe를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포함해 단지내에서 자체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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