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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 파괴하는 양돈장건립 백지화해야"

고창 공음면 주민대책위 탄원…업체측 "친환경 강조 주민 설득할 것"

고창군 공음면 두암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양돈장결사반대 대책위원회가 민원을 제기, 투쟁하고 있다. (desk@jjan.kr)

고창군 공음면 두암리·구암리·신대리 주민들로 구성된 양돈장 결사반대 대책위원회는 인근에 추진중인 양돈장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청정 지역을 대표하는 고사리마을과 야생이 살아 숨쉬는 천연기념물의 보고인 두암리 일대에 양돈장 건립이 웬말이냐"며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결사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고창군이 심도 있는 판단으로 농민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양돈장 건립 사업을 불허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하고 탄원서를 군에 전달했다.

 

문제의 발단은 태흥종축영농조합법인이 공음면 두암리 소재 2만7,000여㎡ 부지에 동물 및 식물 관련시설(6,684㎡, 돈사 6동, 관리사 1동) 건축허가 신청서를 지난 4월 13일 군에 접수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 관계부서에서 처리 중에 있다.

 

태흥종축(영) 관계자는 "신축 종돈장은 분뇨의 외부 방류가 전혀 없는 무방류 시스템으로 건축되며, 친환경미생물 효모제의 섭취로 인해 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가 거의 없으며 또한 신축 종돈장이 민가와 인접 도로에서 500m 이상 떨어져 있어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끼칠 피해는 거의 없다"며 "그러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며 사업 추진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전환경성검토(담당부서-전주지방환경청)와 산지 전용허가(군 산림축산과)사항의 협의만 남아있으며 적합 판정이 나오면 허가할 수 밖에 없다"며 "주민과의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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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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