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팀 가동…공약 실현방안 마련…투명인사·예산시스템 위해 검증 작업도
지난 10일 발족한 김승환 당선인 취임준비위원회. 김 당선인이 교육감으로 취임한 뒤 도민과 약속한 공약 등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중·장기 로드랩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명 실무위원들은 오전 9시, 각 분야(5개) 팀장별 회의를 시작으로 도교육청 요구 자료 분석을 토대로 정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취임 준비위는 그동안의 인수위원회가 당선자 시절 업무보고만을 받고 취임 이후 후보자시절 내놓은 공약을 이행할 구체적인 이행계획서를 만들었던 것과 달리, 김 당선자인 입성 전에 구체적인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협력팀은 김 당선인 취임식 준비 이외에도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자치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김생기 정읍시장 당선자와의 면담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주(21일) 부터는 익산·군산·남원 등 시지역 자치단체장과 차례로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팀은 김 당선자 취임 이후로 예정된 9월1일자 교육·일반직 인사 방안은 논외다. 만연돼 있는 교육계 인사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에서 감사인력을 데려와 검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실무위원 중 가장 많은 인원(8명)이 참여하고 있는 정책팀은 무상급식 등 김 당선인이 후보자시절 제시한 공약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는데 업무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취임준비위가 김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해체 됨에 따라 공약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담당 공무원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다.
김지성 정책팀장은 "김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은 모두 이행이 가능한 것들로만 돼 있다. 하지만 후보자 시절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못하고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있어 도민과 약속을 구체화 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의 교사와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예산팀은 그동안 지출된 예산 중 불필요하거나 과도하게 지급된 예산을 걸러내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회계사와 전직 대학 행정실 팀장을 지낸 인사를 실무위원에 참여시켰다. 준비위 관계자는 "불필요한 예산 사용을 줄여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공약 추진에 필요한 예산이 내년 본예산을 세우는 과정에서 꼭 포함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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