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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한 세상 만들자"…도내 곳곳 여성주간 맞아 행사

전주시, 녹색생활 실천 '한가정 탄소 1톤 줄이기 운동'

(위부터)전주시, 여성주간 행사 유공자표창. 여성주간 행사 부스운영. 영화제 '희허락락'을 찾은 관람객들. (desk@jjan.kr)

"여성이여,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

 

도내 곳곳에서 열다섯번째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다양한 여성 주간 행사가 마련됐다. 여성주간은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7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시행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여성·청소년·가족이 건강한 사회'.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박영숙)은 여성영화이야기 '喜Her樂樂(희허락락)'을 열었다. 지난 2~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희허락락'은 여성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벗어던지고, 진정성과 참신함으로 여성을 바라보고 있는 영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됐다.

 

박영숙 상임대표는 "투쟁적인 여성운동의 이미지를 벗고, 영화를 통해 모든 세대가 여성문제에 동참하길 바라는 뜻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 여성주간이 정체된 기념일이 아닌 꿈꾸고 변화하는 다양한 여성들이 함께 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제59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한 '어떤 개인날(감독 이경숙)'. 이혼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조우가 됐다. 국내 최초로 '커밍 아웃'을 선언한 최현숙 진보신당 의원의 이야기를 담은 '레즈비언의 정치 도전기(감독 홍지유 한영희)'를 비롯해 '날아라 펭귄(감독 임순례)','꽃다운(감독 장희선 김진상)' 등을 통해 소수자의 눈으로 바라본 박제화된 한국사회를 향한 날선 이야기가 이어졌다.

 

전주시도 2일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제15회 여성주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연희·이하 전주여협)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여성들은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한가정 탄소 1톤 줄이기 운동'을 결의했으며, 여성의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을 이루자는 데 동참했다.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는 피부관리사, 나무공예, 북아트 등 여성 일자리관을 비롯해 리본과 비즈공예 등 소자본 창업 체험관과 건강지원 부스 등이 마련, 많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전주여협상을 수상하는 최우수여성단체는 전주 YWCA(대표 김형남), 우수단체는 한국여성농업인전주시연합회(대표 강복녀)가 영예를 안았으며, 전주시장상은 기독여성봉사회(대표 최숙자), 완산구 의류수선봉사대(대표 이춘영), 덕진구 사랑의울타리자원봉사단(대표 전영이)이 선정됐다. 또 다른 전주시장상의 주인공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김영수 전주지부장, 전주 중화산2동 서경애 해바라기 봉사단장, 전주 팔복동 정정순 사랑의울타리단장이,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의 윤영주씨와 전주 우아1동 주민센터의 윤종우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여성 주간을 맞아 익산시는 7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제15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전주YWCA(대표 김형남)는 9일 전주 연세교회 비젼홀에서 '활동가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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