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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불법 대체 인력 투입"…총파업 KBS노조 뿔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에서 파업에 참여한 제작 인력을 대신해 대체 인력이 투입됐다.

 

이에 지난 주말(10일, 11일) '천하무적 야구단'과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1박 2일' 등은 정상 방송을 내보냈다.

 

하지만 KBS 새 노조측이 외주 대체 인력 투입에 반발하고 나서 내부적으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KBS 새 노조측은 외주사 PD 등 대체인력을 투입한 KBS 사측을 상대로 대체근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새 노조측은 "사측이 프로그램 편집과 제작 과정에 외주 PD들을 긴급 투입하는 불법을 자행하며 프로그램을 급조해 방송을 하고 있다"며 "이는 현행법이 금지한 부당노동행위인 만큼 불법 사례를 철저하게 조사해 이번 주 중으로 법원에 불법 대체근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새 노조측은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 43조는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외주프로덕션의 인력을 새로 투입하거나 추가로 투입하여 촬영, 취재, 편집하는 행위,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새롭게 작가와 VJ를 채용하는 행위, 기존에 일하고 있던 작가와 VJ, 외무 PD에게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추가로 맡기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노조측은 "이번 총파업이 사측과의 단체협상에 이어 중앙노동위 조정을 거친 합법 파업인 만큼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면서 대체인력 투입에 법적 하자가 없다며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파업을 물 타기 하는 사측의 태도는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KBS 예능 PD들은 지난 11일 집단 성명을 통해 "지난 2년간 KBS는 정권의 방송이었으며 국민을 웃겨야 할 예능 PD로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방송을 참을 수 없었다"며 "대체인력 투입은 예능 PD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청자들의 눈을 가리는 행위"라며 사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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