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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 황태자' 이태현 거침없는 우승행진

지난 6월 역대 최다우승 이만기 기록 경신

"구미는 제가 씨름을 시작한 곳이죠. 마음의 고향에서 20승을 채우고 싶습니다"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4.구미시청)이 20일부터 나흘간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펼쳐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무제한급) 최다 우승 경신에 도전한다.

 

1990년대 후반 씨름판의 최강자로 군림하다 한때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던 이태현은 2008년 다시 샅바를 찼다.

 

이태현은 복귀 후 초반에는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밀렸지만 점점 제 실력을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문경 대회에서는 19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라 이만기(현 KBS해설위원)가 갖고 있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주는 이태현은 이번 추석장사대회에서 20승을 채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구미는 이태현이 구미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씨름을 시작했던 곳이다.

 

이태현은 "내게 구미는 각별한 곳이다. 씨름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 곳에서 우승하기 위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윤정수(25)나 황규연(35.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을 넘어서야 한다.

 

2008년 천하장사 윤정수와 2009년 황규연은 22일 열리는 백두장사 결정전 1회전에서 맞붙기 때문에 이태현은 이 경기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21일 열리는 금강급(90㎏ 이하) 경기에서는 이주용(27.수원시청)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주용은 주특기인 오금당기기를 앞세워 2007년 추석장사대회부터 정상을 지키고있다. 하지만 최둘이(22.창원시청씨름단), 이승호(24.수원시청) 등 정상을 호시탐탐노리는 신진 세력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22일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작년대회 우승자 서남규(23.영월군청)와 '폭격기' 김기태(29.현대삼호중공업), 백전 노장 모제욱(35.창원시청씨름단)의 3파전이 예상된다.

 

20일 태백급(80㎏ 이하)에서는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실업무대에 뛰어든 임태혁(21.수원시청)의 선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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