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기획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국정감사장에서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은재(한나라당) 의원은 7일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배포해 "검찰이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미뤄 연예기획사의 증거 은닉 시간을 벌어준 데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그 실체는 검찰 고위간부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중앙지검 형사3부는 강호동과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소속된 연예기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 경영진이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방송국 PD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 등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지난 6월 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중앙지검이 영장 집행을 미루는 사이 서울서부지검이 같은 달 14일 먼저 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그 사이 회사 측이 관련 자료를 숨기거나 파기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기 하루 전날 회사가 주소지를 이전하는 바람에 영장을 재청구하는 과정에서 서부지검이 먼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수사기록을 그쪽에 넘겨준 것"이라며 "로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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