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선전 잉글랜드 0-0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0 피스퀸컵 국제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최인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2무로 예선을 마쳤다. 이로써21일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가려지게 됐다.
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A, B조로 나뉘어 예선 1위 팀이 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따라서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거나 두 팀이 골을 넣으며 비기면 한국의 결승 진출은 좌절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9위 잉글랜드를 맞아 잘 싸웠으나 끝내잉글랜드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상대를 몰아세우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9분에는 이은미(22.대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레이첼 브라운이 쳐냈고 27분에는 김수연(21.충남일화)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하늘(22.상무)의 왼발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 왼쪽으로 비켜갔다.
후반 29분에는 또 김수연이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후에는 골키퍼 전민경(25.대교)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민경은 후반 36분 잉글랜드 레이첼 엥키(31)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공을 쳐 냈고 후반 42분 엘렌 화이트(21)와 일대일로 맞선 위기 상황에서도 화이트의 슛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후반 45분에도 문전에서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골키퍼와 한국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대회는 21일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리고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