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40여명 연대회의…발효 정보 교류
문화의 시대, 지식경제의 시대라는 21세기에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발효'에 대해 세계 각국 관련 기관과 단체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21일 순창에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순창군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는 신현승 부군수를 비롯 순창장류식품사업소,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프랑스 등 8개국 발효관련 전문가 40명이 참석해 각 국의 발효식문화 소개와 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벌여졌다.
이날 신현승 부군수는 "우리나라 발효식품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순창에서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며, 각국의 발효식품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회의에 참가한 일본 요코테발효문화연구소 타가이토 토시오 소장은 "요코테시는 예부터 채소절임, 된장, 간장, 식혜 등 발효산업이 발달해 순창군과 같은 목적을 갖고 교류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 아마세아지주류(주) 마에하타 코이치 대표는 '7그램에서 시작된 꿈의 발효 지역만들기와 특산품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술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15개 품종에 따른 술의 다양화를 시도했다"며 "순창도 역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의 다양한 원료품종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대만 양조식품공업협회 이부흥 홍보담당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장류산업에 대한 특징을 서로 비교하면서 "특히 간장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미노산성 질소함량을 표준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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