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행사 총연출한 천옥희씨
고창군민들의 문화역량이'고창의 빛, 하나되는 전북'이라는 주제로 개막된 제47회 전북도민체전에서 빛을 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개막 식전 공개행사의 기획과 총 연출을 맡은 고창의 전통문화 지킴이 천옥희(34) 고창농악보존회 기획실장.
천 실장은 이번 식전공연을 위해 고창군민(505명)이 참여하는 '고창 소고춤생활체조'를 만들었다.
그는 "소고춤체조는 고깔 소고춤의 고유한 장단에 맞춰 신체 각 부분의 유연성과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유산소 운동"이라면서 "우리가락의 흥겨운 리듬감과 음악성을 겸비함은 물론 고창의 문화유산인 읍성을 상징하는 서사적 구조가 가미된 총 5장 19개 동작으로 만들어진 문화생활 체조"라고 소개했다.
천 실장이 총괄 지휘하는 식전 공개행사는 천지인의 울림과 자연소생의 소리를 담은 풍물패 연주와 함께 6만여 고창군민의 꿈을 빛으로 상징하는 연등춤, 전북 14개 시군의 상생을 기원하는 만장퍼포먼스, '풍요로운 녹색의 땅 고창, 세계로 비상하는 건강한 전북'을 표현한 고창 소고춤체조로 짜여졌다.
천 실장은"이번 축제가 모든 세대가 하나로 어울어진 화합과 참여, 감동과 상생의 화합 한마당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고창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슬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특히 식전 공개행사에는 고창군민들이 대거 출연진으로 참가했다.
풍물퍼포먼스팀 60명(고창농악보존회, 고창여고·강호항공고 풍물패), 연등퍼포먼스팀 90명(고창여중), 만장퍼포먼스팀 47명(8098부대), 고창 소고춤체조팀 308명(심원초, 고창중, 고창군생활체육회)으로 구성됐다. 체조안무에는 이명훈, 임성준(고창농악이수자), 모형오(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선임연구원), 한계숙(중앙대 국악유아교육 석사), 백유영(원광대 무용학과석사), 임유진(전통예술단 '혼' 단무장)씨가 참여했다.
또 고창소고춤을 위한 체조음악인 국악관현악 '날개(The Wings)'의 작ㆍ편곡은 오혁(예인예술단 경기국악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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