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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2040년의 노인 - 장세균

앞으로 30년후인 2040년이 되면 우리 한국은 세계에서 대표적인 고령인구 국가가 된다고 한다. 고령인구 국가란 '고령사회'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인데 '고령사회'의 개념을 U N이 정한바에 따르면 전체인구 중에서 65세이상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한다.

 

이보다 한단계 낮은 개념인 ' 고령화 사회'란 역시, U N이 정한 바에 따르면 전체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이 7%이상일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지금은 '고령사회'를 향하고 있다.

 

앞으로 8년후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할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사회가 늙어가는 이유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늘어가면서 젊은 부부들의 저출산과 젊은층의 독신주의 팽배가 낳은 사회현상이다. 2040년도가 되면 한국의 노인들의 생활은 지금보다 더 고단할것으로 미국 전략국제 문제연구소가 지난 25일 밝힌바 있다.

 

2040년이 되면 브라질, 멕시코의 노인층 연령이 미국과 비슷할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중국은 미국보다 늙은 국가가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60세이상 노인층이 2040년도가 되면 현재 11.3%에서 27.8%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장래 역시도 어둡다. 현재, 한국 역시도 60세 이상의 노인층이 14.2%이나 앞으로 30년후인 2040년에는 38.6%가 됨으로써 일본 43.3% 이탈리아 39.9% 독일 39%에 이어 세계 4위의 고령국가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노인들이 인도의 노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난한 삶을 영위할것이라는데 인도는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시스템을 지금처럼 계속 유지할것으로 보지만 급속히 핵가족화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노인들의 삶은 그만큼 외로워질 것이다. 여기에다 한국의 연금제도가 아직 충분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년층의 빠른 확대는 그만큼 불안요소이다.

 

노인문제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층의 미래 문제이기도 하다. 세상에 늙지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오래 장수한다는것도 중요하지만 독신주의와 저출산의 해결이 사회의 중요한 화두임을 깨닫게 한다.

 

/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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