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가치있는 정책, 주부들 힘 보여줘야
"생활 속에서 솟아나는 작은 아이디어들이 많잖아요. 주부들도 어려워 말고 활발하게 정책 제안에 나설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정예씨(42·순창군 순화리)가 제안한 '어린이 등·하교 교통사고 예방'이 행정안전부 정책에 채택됐다.
3일 오전 10시 '2010년도 하반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워크숍'이 열린 전주 덕진동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은 도내 각 지역에서 모인 주부들로 북적였다.
이날 주부모니터단 순창군 대표로 참석한 김씨는 "다양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채택돼 미안하다"며 "주부라는 틀에서 벗어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생활속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세상을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김 씨는 '어린이 등·하교 교통사고 예방'을 주제로 아파트 단지 내 지정 장소에 모인 학생들을 순번에 따라 어머니 도우미가 학교 앞까지 줄을 세워 등교를 시키자고 제안했다.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이웃끼리도 자주 볼 수 있어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학창 시절 마을 어귀에 모여 친구들과 함께 줄을 서서 등교하던 기억에서 착안했다는 김씨.
그는 "세 명의 아이를 키우는 내내 수 년째 녹색어머니회원으로 활동하며 교통 지도를 했어요. 학교 앞인데도 과속하거나 신호를 어기는 위험한 운전자들을 볼 때면 아찔하더라고요. 항상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마침 주변에 제 생각을 얘기했더니 공감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안했죠"라고 동기를 밝혔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받아들여진 제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김씨는"내가 만든 '작지만 가치있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기쁘고 행복하죠. 망설이지 말고 주부들의 힘을 보여줍시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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