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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성인례 등 유교문화 지켜가요"

최치원 태산선비문화축제 열려

10일 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에서 '최치원 태산선비문화축제' 가 열려 박점주·손미경씨 부부가 전통혼례를 재연했다. (desk@jjan.kr)

호남 선비문화의 중심지인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무성서원 일원에서 10일 '최치원 태산선비문화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전라북도와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태산선비문화보존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김생기 정읍시장과 태산선비문화보존회 김연 위원장, 내외귀빈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유교문화의 깊이를 만끽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열린 전통혼례에는 박점주·손미경씨 부부가 말과 가마를 타고 입장하여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가운데 고풍스러운 혼례식을 올렸다.

 

또 전통의식인 관례와 계례, 강회상읍례도 재연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례'는 15세 이상된 남자자 상투를 틀어 갓을 쓰는 의식이고, 계례는 여자가 혼인할 나이가 되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성인례이다.

 

강회상읍례는 서당이나 서원, 향교 등 교육기관에서 행해오던 예절의식이다.

 

특히 축제장에는 염색체험과 다도시연에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공예체험등이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300여명의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연 위원장은 "산자수명한 태산고을은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태수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었고 조선조 성종때에 불우헌 정극인 선생이 고현팔경을 노래한 상춘곡은 가사문학의 효시이며, 고형햑약의 오례의는 보물로 제정되었다"며 "미풍양속을 전승·전래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물 제1181호인 고현향약은 1470년 벼슬에서 물러나 처가가 있는 태인에 내려온 불우헌 정극인이 1475년(성종 6년) 동중향음주(洞中鄕飮酒)라는 친목단체 성격의 단체를 만든데 근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향약으로 알려지고 있는 퇴계 이황의 예안향약(명종 11년 1556년)이나 서원향약(선조 4년 1571년) 보다 81년여가 앞선 것으로 향풍 바로 세우기와 동민화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사)태산선비문화보존회는 이같은 고현향약의 보존· 계승 발전을 위해 매년 재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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