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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지방세 체납액 '징수왕' 전주덕진구청 정환종씨

"압류 전 합리적 대안 고민이 비결"

"성실한 납세자와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체납액 징수에 주력하고,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밀린 세금을 스스로 납부 하는 풍토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10일 올 3분기 지방세 체납액 징수 실적 평가에서 '징수왕'에 선정된 전주 덕진구청(구청장 박종호) 세무과 징수담당 정환종씨(41·세무7급)의 굳은 각오다.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정 씨는 모두 15억 6000만원을 세금을 거둬들이며 관내 체납액의 34%를 징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2분기에도 관내 체납액 43억 원 중 8억 9000만원을 거둬들여 징수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씨는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납세 의무를 다 해 온 선량한 납세자들과 세무과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또 "이달 말까지 체납지방세의 10% 이상을 징수한다는 목표 아래 전라북도가 추진 중인 '징수 1040 작전'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세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지난 1996년 세무직 공채로 입문한 정씨의 열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 추진력은 주변 동료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정씨는 5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4억3000만원의 세금을 거둬들여 주목을 받았다.

 

비법을 묻는 질문에 정씨는 "재산을 압류하고 공매 처분할 수도 있지만 제가 조금만 고민하면 뭔가 합리적인 대안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체납 내역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상담하면서 현금 납세가 어려운 체납자들에게 가산 금리보다 저렴한 은행 대출이나 분할 납부를 권했던 게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금을 내지 못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창의적인 대안을 찾아 납세를 이끌어내는 정씨의 자세가 체납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얘기다.

 

납세자의 재산 보호는 물론 과세 기관과의 상생을 이끈 정씨의 방식은 그가 최우수 징수 사례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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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리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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