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3:1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도내 수능 가채점 '만점' 나왔다

전북대 사대부고 송지헌군…모의고사도 내리 9번 만점

도내 한 고등학교 수험생이 지난 18일 실시된 2011학년도 대학수힉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만점(550점·제2외국어 포함)'이 예상돼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대 사대부고에 재학 중인 송지헌군(19)으로 평소 심장질환을 이겨내고 얻은 결과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 수능이 지난 해보다 어려워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송군의 가채점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02년 이후 전국적으로 문과 수험생 중 만점자가 탄생한 경우가 없어 12월 8일 받아들게 될 송군의 성적표에 쏠리는 관심은 더욱 크다.

 

가채점을 끝낸 송군은 덤덤한 표정으로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들까지 많이 격려하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군은 지난 5월부터 수능 직전 모의고사까지 내리 9번이나 만점을 기록한 실력파로 학교 교사들은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와 일치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담임을 맡고 있는 고태수 교사는 "송군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집중력과 탐구력이 돋보이는 학생"이라며 "성실하고 섬세한 성격처럼 꾸준히 공부한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중위권에 머물던 송군의 성적은 공부에 흥미를 갖게되면서 이듬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자신감을 얻은 송군의 성적은 상승 곡선을 그렸고, 한번 올라간 성적은 내려올 줄을 몰랐다.

 

송군의 가채점 만점이 더 값진 이유는 심장 질환을 앓는 등 남보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송군은 "지난 2008년 심장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2학년 때 1년을 휴학해야 했고, 이후 부정맥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견디지를 못했다"며 "그동안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 등 체력 관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북대 사대부고 김융곤 교감은 "수능 시험도 큰 이변이 없다면 만점을 기대했지만 혹시라도 최종 결과에 대해 학생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송군 본인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방송 PD가 되고 싶다는 송 군은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진학하고 싶다"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나 뉴스 연출을 해보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세리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