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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 용접분야까지 여성이 진출

군장산단 내 ㈜에스틸 이진희씨…기업체 선호·교육문의도 잇따라

군산 군장산업단지 내 ㈜에스틸(대표 김용석)은 남성들만의 성역으로 여겼던 용접분야에서 1명의 여성을 공개 채용했다. 용접기능사 이진희씨(23)가 바로 그 주인공.

전북인력개발원 에너지시스템제어과 특수용접 1년과정을 수료하고 용접기능사와 특수용접 자격증을 획득한 이씨는 현재 방한복과 보호경을 착용한 뒤 남성들과 함께 작업현장에서 제관용접을 당당하게 해 내고 있다.

군산시는 "'남성위주의 산업현장에 여성이 진출해 직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고, 여성의 섬세함이 일처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업체에서 더 많은 여성 용접기능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진희씨도 "섬세한 일처리 때문에 회사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여성들은 현장 직업군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처럼 군산지역 산업단지 내 용접분야에서 '여풍당당(女風堂堂)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업체가 용접분야에 여성 진출을 선호하는데다, 관련 교육기관에 여성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은 11일 "올해 진행될 1년과정의 특수용접 분야에 1명의 여성이 이미 접수를 마쳤고, 용접분야 교육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용접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이어질 것이며, 특히 군산지역에 용접을 필요로 하는 업체가 많아 이 곳으로 여성 진출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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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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