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4일 오전 9시 50분 '영도다리를 건너다'
영도 토박이 익덕은 영도를 등지고 싶어 하는 여고생 설을 홀로 키우며 사는 작은 통통배 선장이다.
딸에 대한 애정은 깊으나 겉으로는 항상 거칠게 대하는 전형적인 부산 뱃사람, 익덕이 딸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것은 글자 그대로 충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 엄마를 찾는다며 설은 홀연히 경주로 떠나고, 돌아온 설과 대판 언쟁이 붙은 익덕은 그만 영도다리 밑에서 설과 함께 사고를 당하게 된다.
둘은 병원에서 입원 중 극적으로 화해하지만 설은 산부인과로, 익덕은 크루즈배의 부선장으로, 둘 다 영도를 떠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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