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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출사표'

"홈에서 무조건 이길 터"

"제가 전북현대 감독을 맡은이래(2005년) 이번처럼 주축 선수를 적게 바꾼 적은 처음인데,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베스트 일레븐간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만큼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봅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52)은 2일 중국 산둥 루넝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그리고 6일 전남과의 K리그 개막전 등 중요한 두번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2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전북현대가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진 모두 국내 어느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해 전북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면에서 밀리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또 정예멤버와 후보 선수간 기량 차이가 커 주전이 부상 등으로 빠질 경우 공백이 컸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 영입된 신인이나 이적해온 선수들이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거란 얘기다.

 

"지난 시즌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이 전율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하면서 유럽리그 같은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최 감독은 "홈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승패를 떠나 수준높은 축구를 통해 올 시즌 기적을 일궈내겠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이러한 자신감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표출됐다.

 

2일 오후 7시 중국 상둥 루넝과의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밀어부치겠다"며 "홈경기 만큼은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홈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홈경기서 지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간다"며 "전북은 홈경기에 강하고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절실하게 홈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2일 경기는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현대는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상대는 중국 최고의 팀이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배석한 브란코 이반코비치 산둥루넝 감독은 "전북현대 루이스, 에닝요. 이동국의 좋은 활약을 잘 알고 있다"며 공격진을 높게 평가한 뒤 수비라인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최 감독은 중국 청나라 초기 국가를 부흥시켰던 강희제(康熙帝)와 한자 이름이 같다고 해서, 4∼5년전부터 중국 언론에선 그를'강희대제'라고 불렀고, 이후 국내언론에서도 그의 별명이 됐다.

 

승리할때마다 따라붙던 별명, '강희대제'가 올 시즌 얼마나 자주 언론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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