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 인생 이야기 담아
세계 여자프로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25·거인체육관)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발간한다.
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3일 "김주희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챔피언에 오른 이야기를 담아 4월 말 책으로 낸다"며 "제목은 '챔피언 이제 울지 말아요'(가제)이며 다산북스에서 일어와 영어로도 번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관장은 "김주희는 부모의 이혼, 지독한 가난, 끝없이 이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차례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책에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김주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다"라고 말했다.
1999년 복싱을 시작한 김주희는 2002년 이인영과 한국 여자복싱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유일하게 패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장했다.
2006년 골수염 때문에 엄지발가락 뼈를 1.5㎝나 잘라내는 등 부상이 닥쳤지만 잘 이겨냈다.
지난해 9월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면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6대 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한 셈이다. 여자 복서가 같은 체급에서 6대 기구를 석권한 것은 세계 복싱 사상 처음이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김주희는 GBU로부터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외국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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