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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H 일괄 이전 솔솔 흘리는 이유가 뭐냐

최근 당·정이 일부 언론에 LH 일괄이전을 흘리는 것을 보면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인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경질설이 나돌면서 또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와 진주 이괄 이전을 조기에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 같다. 그간 정부 말만 일관되게 믿고 따랐던 전북만 앉아서 뒤통수를 맞고 있다. LH 본사 이전은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아니다. MB정권이 주창해 온 공정한 잣대의 틀 속에서 결정하면 그만이다.

 

우리는 경남과 진주가 일괄유치를 위해 당·정과 함께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지난달 12일 지역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단 한차례도 회의가 열린 적이 없었는데도 마치 진주로 결정 난 것처럼 보도가 된 것은 승자독식 구조하에서 상식을 깬 처사로 밖에 이해가 안간다. LH이전은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따른 위무(慰撫)용으로 사용돼선 안된다. 굳이 고려한다면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왜 혁신도시를 건설하려고 했던가 그 취지를 따져보면 되는 것이다.

 

정부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일부 언론에 일괄이전 한다는 보도 내용을 기정사실화 해서는 안된다. 국회의원들은 지역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때로는 확인되지 않은 사항까지도 유리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그 같은 정치인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특히 MB정부가 입버릇처럼 말해온 공정 사회 건설에도 위배된 사항이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

 

LH이전은 밀실에서 시나리오에 따라 퍼즐게임 마냥 언론에 흘려가며 말 맞춰가는 식으로 결정하면 안된다. 그것은 공정성 위배요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결정 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은 승복문화를 만들 수 있지만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 방식으로 어영부영 결정하면 한쪽은 저항할 수밖에 없다. 지금와서 정부가 정치인들의 눈치를 살피는 것 보다 공정성과 투명성에 더 무게를 둬서 결정해야 한다.

 

아무튼 정부는 더 이상 이 문제에 차일피일 시간을 끌 필요도 없다. 양 지역이 주장해 온 내용을 속속들이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화합을 추구해야 할 정부로서도 부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식과 원칙을 정부가 지키려고 노력하면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 수 있다. 전북 도민들은 언론 플레이를 통해 기정사실화 하려는 그 어떤 책동도 단호하게 대처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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