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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민간위탁 급증…'학교 학원화' 우려

도내 20개교서 35개 프로그램 운영…지난해보다 2배 늘어

방과후학교의 민간위탁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의 학원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소만 학교일 뿐 실질적인 운영을 사설 영리기관이 맡고 있어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라는 지적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도내에서는 20개 초·중학교가 35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민간위탁이 도내에 처음 도입된 지난해 9개 학교 14개 프로그램에 비해 학교와 프로그램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9개, 중학교가 1개 학교이며, 대부분의 학교가 1~2개 프로그램을 위탁하는 반면 전주 여울초 등 5개 학교는 3~4개 프로그램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 프로그램 수는 영어가 13개로 가장 많고 수학과 과학실험이 각각 10개씩이며 기타 2개이다.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제공하기 힘든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일반 학원의 주요 과목인 영어와 수학, 과학이 절대적인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것. 학생 1인당 수강료는 월 2만5000원~10만원 사이로 조사됐다.

 

이처럼 방과후학교에 대한 민간업체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교과부가 프로그램의 질 향상 등을 이유로 민간업체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시·도교육청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방과후학교를 민간업체에게 위탁 운영하는 것은 사교육을 해소한다며 학교안으로 사교육을 끌어들이는 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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