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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배우 故 장진영 기념관 개관

2009년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장진영 씨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 3천여㎡에 조성돼14일 문을 열었다. 기념관을 조성한 아버지 장길남(78)씨가 딸이 생전에 활동하던 영화기록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desk@jjan.kr)

'국화꽃 향기'처럼 세상을 떠난 전주 출신 영화배우 장진영씨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 3000여㎡에 조성돼 14일 문을 열었다. 240㎡의 전시관에는 고인의 일기장과 의상, 장식품 등 각종 유품과 영화인생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진 영화관련 자료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씨(77)는 "진영이가 못다 핀 배우의 꿈을 이제는 접고 이곳에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다"며 "기념관을 공기좋은 산골마을에 조성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어 "IMF 당시 집안에서 운영하는 사업이 파산 지경에 몰렸을 때 진영이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가족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지극한 진영이의 뜻을 새기려고 부모로서 마지막 선물로 기념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오랜 기간 어려운 학생을 도와왔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장씨는 기념관 건립 외에도 2009년 3월에 사재 11억원을 털어 고인의 호를 딴 계암장학재단을 설립한 후 기념관 옆에 장학재단 사무실을 마련했다.

 

장학재단은 지난해부터 도내 출신 대학생과 고교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예체능 분야의 특기생 등을 선발해 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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