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백구초 원어민 강사 교육프로그램 호응
김제 백구초등학교(교장 김남숙) 학생들은 요즘 영어가 재밌고, 친구들과 만나면 서로 영어로 인사하는게 습관이 됐다.
백구초 학생들이 이 처럼 영어에 재미를 느끼게 된 것은 올 3월, TaLK 원어민 강사 Janet이 오면서 부터다.
TaLK는 'Teaching and Learning Korea'의 약자로, 원어민을 장학생으로 초청해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교육하자는 범국가적인 교육 사업으로, 백구초는 올해부터 실시 하고 있다.
원어민 강사는 영어수업은 물론 학생들과 같이 학교버스도 타고, 급식도 같이 하며 현장학습도 같이 떠나는 등 철저하게 학생들과 생활을 같이 한다.
이렇게 원어민 강사가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영어를 익히다 보니 학생들의 생활영어 수준이 제법 높아졌다는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구초의 TaLK 외국어 교육은 단순히 학생들에게만 국한된게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도 함께 하고 있다.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 표현을 지도하고, 백구농협 직원들을 초청, 외국인 고객을 상대할때를 대비한 영어 연수도 실시 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50·백구면)는 "남매를 두고 있는데 아이들이 도시 학교에 비해서 영어가 뒤쳐지지 않을까 늘 걱정이었는데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줘 마음이 한결 놓인다"면서 "아이들이 집에 와서 학교에서 배웠다며 영어로 인사할 때 마음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남숙 교장은 "TaLK 외국인 활용 교육을 통해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혜택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농촌의 소규모 학교지만 21세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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