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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커피전문점 도내 매장 적은 이유는

"시장성 낮다" 출점 소극적…점포 확장 준비

전북지역 커피전문점 시장점유율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비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대도시의 경우 스타벅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커피, 할리스 등 이른바 '빅4'가 매장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전북지역은 군소 업체들이 시장선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커피전문점 가운데 카페베네의 매장수가 570곳으로 가장 많고, 엔제리너스 410여곳, 스타벅스 340여곳, 할리스 330여곳, 커피빈 210여곳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점포수를 기준으로 스타벅스와 카페베네를 비롯한 국내 상위 10개 커피전문점들의 매장수만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기타 중·소형 브랜드까지 합하면 전국의 프랜차이즈 카페는 3000여곳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는 달리 도내지역의 경우 상위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매장수가 많지 않은 대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업체가 시장을 장악한 상태라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 실제로 도내 스타벅스 매장수는 2곳에 불과하며, 카페베네도 10곳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계열의 투썸플레이스도 최근에서야 전주에 제1호 매장을 열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중소규모인 자바데이브의 경우 도내 매장수가 20여곳에 달하며, 탐앤탐스도 10곳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국적인 현황과 도내지역 매장분포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전북지역의 협소한 시장규모에서 비롯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위 업체들이 '전북의 시장성이 낮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출점을 미룬 반면 자바데이브·탐앤탐스 등이 공격적인 출점에 나선 결과라는 것.

 

하지만 상위 브랜드 업체들이 출점여력을 갖춘 전북지역에 조만간 잇따라 점포확장에 나설 태세라는 점에서 커피전문점간의 각축전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두드러진다.

 

한 커피전문점 업체 관계자는 "이미 전북대와 원광대 등 대학가에는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 상태"라면서 "빅4 업체들이 전북에 본격적으로 출점경쟁에 돌입땐 선점업체간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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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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