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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매센터 시군에 한 곳씩은 돼야 한다

고령화시대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치매다. 치매는 노화나 질병, 사고 등으로 손상 받은 뇌가 적절히 활동하는 것을 멈춘 상태다. 치매는 길게는 10∼20년도 간다. 천천히 죽음을 향해 다가갈 뿐 잘 낫지 않는 병이다.

 

그 사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풍비박산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치매는 '노인의 저주'로 불린다. 주변 사람들이 겪을 고통을 잘 알기 때문에 치매에 빠져드는 노인한테도 치매는 큰 시련이 아닐 수 없다.

 

도내 치매환자는 지난해 말 현재 2만5,000여 명에 이른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8만4,000여 명이니 노인인구의 8.9%가 치매환자인 셈이다. 전북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 치매환자 비율 역시 이에 연동될 개연성이 크다.

 

치매는 예방과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해야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치매는 이제 사회 문제로 대응해야 옳다.

 

전북치매관리센터가 그제 전주에서 문을 연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도가 5억원을 투자, 치매질환에 대한 통합관리 차원에서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구 축협도지회 맞은 편에 있는 해성빌딩 2층 사무실에 마련했다.

 

치매 관련 전문의 및 전문요원 등이 상주하면서 무료로 선별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도민이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 치매증상에 대한 상담 및 진단을 할 수 있다. 치매는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전북도도 도민들을 상대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자치단체로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됐다. 문을 열자마자 상담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 치매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과 치매정보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이 치매관리센터는 완주군 소양면 인산의료재단 마음사랑병원이 운영을 맡아 앞으로 치매 관련 자원에 대한 실태 조사와 치매예방, 교육, 치매관리 강화사업 등을 펼친다. 잘만 운영된다면 치매를 통합 관리하고 전담할 기관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관건이라고 하겠다.

 

특히 노인인구와 치매환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런 치매 관련 기관이 적어도 시군에 한 곳씩은 설치돼야 한다. 자치단체로서는 당연히 정책적으로 우선시켜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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